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백혈구 수가 줄어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배탈로 끝날 식중독균도, 치료 중인 아이에게는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품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1. 장보기
- 포장 상태를 확인하세요. 포장이 찢어지거나 새는 제품, 찌그러진 캔, 금이 간 유리병은 구입하지 마세요. 금속 뚜껑의 안전 버튼이 이미 눌려 있거나 눌렀을 때 딸깍 소리가 나면 구입하지 마세요.
-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판매 기한(sell by)’ 또는 ‘최적 섭취 기한(best by)‘이 지난 식품은 구입하지 마세요.
- 저온살균(pasteurized) 제품을 선택하세요. 우유, 치즈, 주스는 반드시 저온살균 처리된 제품을 구입하세요. 비살균 제품(원유, 생과일주스 등)은 치료 중에 피하세요.
- 냉장·냉동 식품은 마지막에 고르세요. 더운 날씨에 차로 이동할 때는 부패하기 쉬운 식품을 트렁크가 아닌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 두세요.
- 날고기·생선·가금류는 따로 담으세요. 육즙이 다른 식품에 묻지 않도록 별도의 비닐봉투에 넣어 주세요.
2. 식품 보관
- 냉장고·냉동고 온도를 유지하세요.
- 냉장고: 4°C (40°F) 이하
- 냉동고: -18°C (0°F) 이하
- 날고기·생선·가금류는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세요. 단단히 밀봉하여 육즙이 다른 식품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세요.
- 신선 육류·생선은 구입 후 빨리 조리하거나 냉동하세요.
- 간 고기(다짐육)·생선·가금류: 2일 이내
- 소고기·돼지고기 등 통고기: 3~5일 이내
3. 조리 전 준비
- 손은 최소 20초 이상 씻으세요. 조리 전·식사 전, 날고기·가금류·생선을 만지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반려동물을 만진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최소 20초 이상 꼼꼼히 씻어 주세요.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속으로 부르는 시간이 기준입니다.)
- 날고기·가금류·생선은 씻지 마세요. 물이 튀면서 세균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충분한 가열로 세균을 없애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도마는 두 개를 사용하세요. 하나는 날고기·가금류·생선 전용, 다른 하나는 채소·과일·이미 조리된 음식 전용으로 구분하세요.
- 교차 오염을 예방하세요. 날고기·생선·가금류와 그 육즙이 다른 식품에 닿지 않도록 하세요. 다룬 후에는 도마·칼·조리대를 뜨거운 물과 세제로 꼼꼼히 씻어 주세요. 날고기를 담았던 접시는 반드시 씻은 뒤에 조리된 음식을 담으세요.
- 양념, 마리네이드는 재사용하지 마세요. 날고기를 재운 양념, 마리네이드는 끓이지 않는 한 소스로 재사용하지 마세요.
- 도마를 소독하세요. 염소계 표백제(락스) 1 티스푼을 물 1 리터에 희석하여 도마 표면을 소독한 뒤 물로 헹구세요.
- 주방 행주 대신 종이 타월을 고려하세요. 행주를 사용한다면 세탁기에서 뜨거운 물로 자주 빨아 주세요.
- 과일·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으세요. 껍질을 먹지 않는 것도 포함하여 모두 흐르는 수돗물로 씻으세요. 껍질째 먹는 단단한 채소는 전용 솔로 문질러 씻고, 멍들거나 손상된 부분은 잘라내세요.
- 캔 식품은 뚜껑을 닦고 여세요. 뚜껑 표면에 묻은 오염물이 내용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4. 안전한 조리 온도
식품 온도계를 사용하세요. 고기의 색이나 육즙만으로는 안전하게 익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음식 온도계로 내부 온도를 직접 측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육류 · 가금류 반드시 내부 온도 확인
닭·오리 등 가금류 (모든 부위)
74°C (165°F) 이상 — 속살이 흰색, 육즙이 맑을 때
간 고기 (다짐육·햄버거 패티)
71°C (160°F) 이상 — 속까지 갈색
소·돼지·양 통고기
63°C (145°F) 이상, 이후 3분 휴지(rest time)
델리미트·핫도그 (가열 후 섭취)
74°C (165°F) 또는 김이 충분히 날 때까지
생선 · 갑각류 · 조개류 · 달걀 완전히 익혀서 드세요
생선 (지느러미 어류)
63°C (145°F) 이상, 또는 살이 불투명하고 포크로 잘 부서질 때
새우·바닷가재·게
살이 진주빛이고 불투명할 때
조개·홍합·굴
껍데기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 (열리지 않는 것은 버리세요)
가리비
살이 유백색 또는 불투명하고 단단할 때
달걀 (단독 조리)
흰자·노른자 모두 단단하게, 또는 내부 온도 71°C (160°F)
달걀이 포함된 요리
74°C (165°F) 이상
전자레인지 조리 시 주의사항: 음식을 덮개로 덮고, 중간에 저어주고 용기를 돌려 골고루 익히세요. 조리 완료 후 온도를 재기 전에 반드시 스탠딩 타임(잠시 그대로 두기)을 지키세요.
5. 안전한 식사 제공 및 보관
-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유지하세요. 조리된 음식을 보온·보냉 장치 없이 2시간 이상 실온에 두지 마세요. 기온이 32°C (90°F) 이상인 날에는 1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하세요.
- 남은 음식·수프·소스는 74°C (165°F)까지 재가열하세요. 소스·수프·그레이비는 끓을 때까지 가열하세요. 4일이 지난 냉장 음식은 버리세요.
- 남은 음식은 얕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하세요. 용기가 얕을수록 빠르게 식어 세균 번식 위험이 줄어듭니다.
- 식품 해동은 냉장고, 차가운 물, 전자레인지에서만 하세요. 실온(조리대 위)에서 해동하면 안 됩니다. 차가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식품은 즉시 조리해야 합니다.
- 주방에서 양념에 재운 뒤 그릇이나 밀봉백에 밀봉한 채로 냉장고 안에서 양념에 재우세요. 실온에서 고기를 재우지 마세요. 고기를 재운 양념은 끓이지 않는 한 소스로 재사용하지 마세요.
치료 중 피해야 할 식품
항암치료 중에는 아래 식품이 식중독 위험을 높입니다. 담당 의사의 별도 안내가 없다면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피해야 할 식품 | 이유 |
|---|---|
| 날달걀·반숙 달걀, 날달걀이 든 음식 (무스, 티라미수, 날달걀 음료 등) | 살모넬라균 위험 |
| 날 반죽·생지 (쿠키 반죽, 피자 반죽 등 — 생밀가루 포함) | 생밀가루에서 대장균(E. coli) 검출 가능 |
| 날고기·날생선·날해산물 (회, 육회, 스시, 굴 생식 등) | 리스테리아·살모넬라·비브리오 등 |
| 비살균 우유·유제품, 부드러운 생치즈 (브리, 까망베르, 케소프레스코 등) | 리스테리아·대장균 등 |
| 비살균 주스·생과일 착즙 음료 | 대장균·살모넬라 등 |
| 새싹채소 (숙주나물, 알팔파 등) | 재배 환경 특성상 세균 번식 위험 매우 높음 |
| 가열하지 않은 냉장 델리미트·핫도그·훈제 연어 | 리스테리아 위험 — 반드시 74°C 이상 가열 후 섭취 |
| 냉장 파테(pâté)·육류 스프레드 | 리스테리아 위험 (통조림 제품은 가능) |
| 마트·델리에서 미리 만든 샐러드 (감자 샐러드, 달걀 샐러드, 마카로니 샐러드 등) | 리스테리아·살모넬라 오염 가능성 |
| 뚜껑이 팽창한 캔·냄새가 이상한 식품 | 보툴리누스 독소 등 |
이 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면역저하 환자 대상 식품 안전 지침을 바탕으로 연세암병원 소아혈액종양과에서 환자·보호자용으로 정리한 교육 안내문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담당 의료진의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