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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모세포종 클리닉

망막모세포종의 유전과 가족 검진

망막모세포종이 유전되는 방식, 유전자 검사 결과, 형제자매와 아기의 눈 검진 일정, 다음 임신 준비를 환자, 보호자 눈높이로 설명합니다.

읽는 시간 14분 최종 수정: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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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모세포종의 유전성 여부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유전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는 어떻게 다른가요?

사람은 RB1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한 개씩 총 두 개를 갖고 있습니다. 망막모세포종은 RB1 유전자 2개가 모두 기능을 잃어 발생합니다.

구분첫 번째 고장두 번째 고장
유전성처음부터 몸의 모든 세포에서 하나의 유전자가 고장 나 있음망막 세포에 남은 하나의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하면 종양이 발생
비유전성망막 세포에서 RB1 유전자 2개 중 하나에 이상이 우연히 발생같은 세포에서 남은 하나의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

유전성이라고 해서 모두 부모에게서 유전된 것은 아닙니다. 유전성 환아의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서 처음 생긴 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발생하는 이러한 변이를 De Novo (처음으로 발생한, 신규) 변이라고 하며, 이러한 변이는 자손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유전자 이상의 형태는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null variant)와 기능이 저하된 경우(hypomorphic variant)로 나눌 수 있으며, 저기능성인 경우 실제 종양 발현 정도는 완전 소실된 경우에 비해 낮습니다.

양측성, 단측성 망막모세포종과 유전성의 관계는 어떤가요?

구분유전성일 가능성
양쪽 눈(양측성)거의 모두 유전성으로 생각됩니다
한쪽 눈(단측성)약 15% (약 7명 중 1명)에서 유전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안 망막모세포종이라도 다음과 같으면 유전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족 중 동일한 환자가 있을 때:
  • 한 눈에 종양이 개별적으로 따로 여러 개 생겼을 때: 유전성으로 봅니다. 큰 종양에서 퍼져 나간 것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 아주 어릴 때 진단: 한 연구에서 돌 전에 진단된 단측성 환아의 33%에서 유전성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 종양이 황반(망막 한가운데 부분)에 있을 때

모자이시즘(mosaicism)은 무엇인가요?

수정된 뒤 배아가 자라는 과정에서 변이가 생기면 몸의 일부 세포에만 변이를 갖게 됩니다. 이를 모자이시즘(mosaicism)이라고 합니다. 유전성 환자의 약 3–5%에서 보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흔한 검사법으로 알기 어렵고, 방법에 따라 비율이 크게 다르게 보고됩니다. 모자이시즘은 혈액 속 변이의 양이 적어 검사에서 놓칠 수 있습니다. 모자이시즘인 아이도 나중에 자녀에게 변이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양측성이든 단측성이든 모든 망막모세포종 환아는 유전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혈액과 종양 조직을 함께 검사합니다.

  • 혈액 검사: 몸 전체 세포에 변이가 있는지, 즉 유전성인지 확인합니다.
  • 종양 조직 검사: 종양에서 직접 유전자 이상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망막모세포종은 수술로 적출하기 전에는 조직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조직에서 확인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양측성 환자에서 혈액으로 유전자 변이를 찾는 비율은 약 90–95%입니다. 적은 양의 모자이시즘이나 드문 위치의 변이는 검사로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최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이 도입되어 검출률이 높아졌습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

검사결과 해석가족 검사
혈액에서 변이를 찾음유전성(생식세포변이)입니다가족에게서 같은 변이가 있는지 해당 변이를 검사합니다. 변이가 있으면 고위험군으로 눈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종양에서만 확인되고 혈액에는 없음대개 유전성이 아니며 종양에만 생긴 유전자 변화(체세포 변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아이가 모자이시즘일 수 있습니다.부모와 형제자매는 대개 유전자 검사와 반복 눈 검진이 필요 없습니다. 환아가 커서 낳을 자녀는 검진 대상입니다.
혈액과 종양 모두에서 못 찾음, 또는 종양 조직 없이 혈액에서 못 찾음검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부모와 형제자매에게 유전자 검사는 권하지 않습니다. 검사 정확도를 감안한 위험도에 따라 눈 검진을 합니다. 환아의 자녀도 검진이 필요합니다.

단측성 환아의 85%는 혈액 검사에서 변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때 아이 몸에 찾지 못한 모자이시즘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1% 미만입니다.

변이가 있으면 반드시 병이 생기나요?

대부분의 변이는 가진 사람 100명 중 90–95명에게 병을 일으킵니다. 이런 변이를 가진 사람은 보통 양쪽 눈이나 여러 곳에 종양이 생깁니다.

일부 변이는 병을 일으키는 빈도가 낮습니다. 이런 가족은 종양이 생겨도 한쪽 눈에만 생기고 양안에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변이를 가졌지만 건강한 가족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변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망막모세포종이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과 해석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낮은 빈도의 변이를 가진 사람도 다른 암(이차암)이 발생할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가족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아래 표는 가족이 환아와 같은 변이를 가지고 있을 확률입니다. 환아에게 가족력이 없고, 아직 유전자 검사를 하기 전이라고 가정할 때의 값입니다.

환아와의 관계양측성 환아단측성 환아
자녀50%7.5%
부모5%0.8%
형제자매2.5%0.4%
조카1.3%0.2%
일반 인구(비교)0.007%0.007%

이 숫자는 병이 생길 확률이 아니라 변이를 가지고 있을 확률입니다. 변이를 가져도 모두 병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병이 생길 확률은 이보다 조금 낮습니다. 양측성 환아의 부모가 혈액 검사에서 변이가 없다고 나와도, 위험이 0이 되지는 않습니다. 부모의 정자나 난자에만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 검사가 음성이어도 다음 아이마다 약 5%의 위험이 남는다고 봅니다.

위험군은 어떻게 나누나요?

안과적 눈 검진 일정은 위험 정도에 따라 셋으로 나눕니다.

  • 고위험: 7.5% 초과 (예: 양측성 환아의 자녀)
  • 중간위험: 1–7.5% (예: 양측성 환아의 형제자매)
  • 저위험: 1% 미만 (예: 단측성 환아의 형제자매)

가족 변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아이(형제자매, 환아의 자녀, 조카 등)는 고위험군으로 보고 검진합니다.

검사에서 변이가 없다고 나온 가족은 반복적인 눈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형제자매와 아기는 언제, 얼마나 자주 눈 검사를 받나요?

위험이 있는 모든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가능하면 24시간 안에 첫 눈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는 망막모세포종 경험이 있는 안과 의사가 동공을 넓히고 망막을 살펴봅니다(산동 안저검사).

종양이 작을 때 찾을수록 눈과 시력을 지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처음에는 자주 검진하고, 나이가 들수록 검진 간격을 늘립니다.

위험군별 검진 일정

나이고위험중간위험저위험
출생–8주2–4주마다 (외래)매월 (외래)매월 (외래)
8–12주매월 (EUA)매월 (외래)매월 (외래)
3–12개월매월 (EUA)2개월마다 (EUA)3개월마다 (외래)
1–2세2개월마다 (EUA)3개월마다 (EUA)4개월마다 (외래)
2–3세3개월마다 (EUA)3개월마다 (EUA)6개월마다 (외래)
3–4세4개월마다 (EUA)4–6개월마다 (EUA)6개월마다 (외래)
4–5세6개월마다 (EUA)4–6개월마다 (EUA)매년 (외래)
5–7세6개월마다 (외래)6개월마다 (외래)매년 (외래)
  • (외래): 마취 없이 외래에서 진행하는 진찰 및 검사
  • (EUA): 마취 하 간접 검안 검사
  • 기관마다 방침이 다르므로, 모든 기관이 같은 일정으로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 유전자 상 음성이 확인되면, 검진을 종료하거나, 간격을 늘립니다.
  • 병변이 의심되면 더 자주 검사해야 합니다.

고위험 일정의 대상은 변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 그리고 유전성인 부모의 아이 중 유전자 검사를 아직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검사의 종류와 주기는 개인마다 달라지므로, 개별 검진 계획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검진은 언제 끝나나요?

  • 검진은 일반적으로 출생부터 5–7세까지 합니다.
  • 7세 이후 증상이 없는 아이는 일반적으로 정기 검진을 반드시 권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RB1 변이를 가진 사람은 1–2년마다 평생 눈 검진을 받도록 권합니다.

검진을 몇 살까지 해야 하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며, 국가나 기관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실제 일정은 진료팀과 상의합니다.

아이가 망막모세포종이 진단되었습니다. 이미 성장한 형제자매도 검사하나요?

부모, 형제자매처럼 가까운 가족은 산동 안저검사를 1회 받도록 권합니다. 저절로 작아졌거나 자라다 멈춘 종양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쪽 눈 환아에서 반대쪽 눈을 진찰해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2년 안에 반대쪽 눈에 새 종양이 생긴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RB1 변이가 있는 아이: 24.8% (약 4명 중 1명)
  • 변이가 없는 아이: 1.6%

변이가 있는 아이 중 반대쪽 눈에 종양이 생긴 경우는 대부분 생후 9개월 전에 진단된 아이였습니다. 변이가 없는 아이도 반대측에 드물게 늦게 생기는 경우가 있어 오랜 기간 지켜봐야 합니다.


유전성인 망막모세포종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뇌 MRI

유전성 환아의 약 3%는 뇌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삼측성(trilateral) 망막모세포종이라고 하며, 이중 약 75%가 송과체(pineal gland)라는 뇌 부위에 생깁니다.

  • 절반 정도는 망막모세포종 진단 때 함께 발견됩니다. 그래서 진단 시 뇌 MRI를 진행하도록 권합니다.
  • 그 뒤 4세까지 6개월마다 뇌 MRI를 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이 간격은 나라와 기관마다 다릅니다.

이차암 검진

유전성 환아는 커서 다른 암(이차암)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50세까지 누적 위험은 외부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약 21%, 받았으면 약 35%로 보고됩니다. 골육종, 연부조직육종(근육, 지방 같은 부드러운 조직의 암), 뇌종양, 흑색종(피부암의 한 종류) 등이 포함됩니다.

  • 매년 진찰과 교육을 받고, 팔, 다리, 얼굴, 두경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팔다리에 이유 없이 지속되는 통증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피부를 살펴보고 이상한 점이나 덩어리가 없는지 관찰하며, 매년 진찰을 합니다.
  • 가능하면 영상검사 시에도 방사선 노출을 피합니다.
  • 일부의 나라나 기관에서는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도 숨어 있을지 모르는 종양을 찾기 위해 전신 MRI 등 영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합의된 기준이 없고 근거가 제한적입니다.

다음 아이의 출산 계획

임신 전에 유전상담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가족 중에 RB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전 체외수정(시험관 시술)이 필요합니다
착상전 유전검사 (PGT-M)
체외수정으로 만든 배아에서 부모의 변이를 검사하고, 변이가 없는 배아를 이식합니다.
임신 중 아기의 변이와 눈 상태를 미리 확인합니다
산전 유전자 검사
융모막검사(임신 10–13주) 또는 양수검사(임신 15주 이후)로 아기가 가족의 변이를 가졌는지 확인합니다.
엄마 혈액 검사 (NIPD)
가족의 RB1 변이를 표적으로 엄마 혈액에서 아기의 변이를 찾는 검사입니다. 흔히 받는 염색체 선별검사(NIPT)로는 RB1 변이를 알 수 없습니다. 아직 소규모 연구로 근거가 제한적입니다.
산전 영상 (33–38주)
산전 유전자 검사에서 아기가 변이를 가진 것으로 나왔거나, 출생 전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경우입니다. 초음파나 MRI로 아기 눈을 확인할 수 있으나 작은 종양은 잘 보이지 않고, 근거가 아직 제한적입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정한 유전질환에 대해서만 배아, 태아 유전자 검사를 허용합니다. 망막모세포종은 대상 질환입니다(보건복지부 공고).

산전 검사와 출산 계획

특히 유전성 망막모세포종을 진단 받은 아이의 동생을 출산 시에는 출산 직후 안과 검진의 시기를 미리 주치의, 안과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내에서 이미 망막모세포종이 자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에게서 마취 하 안과 검진을 시행할지 그 효과와 위험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라서 성장하여 결혼한 뒤 자녀를 계획할 때

아이가 자라 자녀를 계획할 나이가 되면 유전상담을 다시 받도록 권합니다.

  • 자녀에게 물려줄 위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어릴 때 변이가 찾아지지 않았던 단측성 망막모세포종 생존자라고 해도 자녀를 계획할 때(임신 전)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하는 것도 고려합니다. 수십 년에 걸쳐 검사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과거에 찾지 못했던 유전자 변이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망막모세포종 경력이 있는 부모의 아이는 부모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모른다면, 안전 차원에서 자주 눈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부모가 한쪽 눈이었든 양쪽 눈이었든 같으며, 아이의 유전자 검사가 확인될 때까지 안전을 위해 검진을 진행하며 실제 간격은 진료팀과 상의해야 합니다.

망막모세포종의 유전 검사와 가족 검진은 소아혈액종양, 안과, 유전 전문가 등 여러 분야 의료진이 함께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로 계획합니다. 이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요약이므로, 개별 상태에 맞는 진단과 치료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합니다.